대기업, 협력사 상생 추석대금 조기지급

2021-09-06 11:03:14 게재

CJ 3300억원, SKT 1100억원, BGF리테일 800억원 … 다양한 지원 방안도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줄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 조기대금을 지급해 협력사에 자금 운용을 원할하게 돕기 위해서다.

CJ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300억원에 달하는 협력업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CJ그룹 6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납품업체 5500곳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달 가량 선지급한다.

선지급 결제대금 규모는 CJ제일제당 1400억원, CJ대한통운 750억원, CJ ENM 550억원, CJ올리브영 500억원 달한다.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도 각 사별로 최대 100억원까지 협력업체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15년 이후 해마다 명절시기 협력업체 상생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납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면서"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에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다양한 '상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동반성장지수에서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통관 기능을 갖춘 '글로벌 e-풀필먼트 센터'를 열고 코트라·관세청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5000곳 수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CJ ENM CJ온스타일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초기 사업화 전 과정을 돕는 상생 프로그램인 '챌린지!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CJ올리브영도 2016년부터 상생 프로그램인 '즐거운 동행'을 통해 80개 브랜드, 800개 상품을 발굴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추석을 앞두고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연휴 시작 전에 약 11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중소 장비사, 공사업체 등 230개 기업에 용역 대금 약 6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전국 270여개 대리점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500억원을 미리 지급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상생안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해 온 외부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도 추석을 맞아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동반성장에 앞장서기 위해 명절 이후로 예정된 지급일을 평소보다 열흘 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 추석에 조기 지급되는 정산금은 총 800억원 규모로 상품과 물류 등을 거래하는 150여개 업체가 대상이다. 정산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협력사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130억원 규모 상생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구매 상담 확대를 통한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병수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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