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공사 현장 47.6% '안전조치 미흡'
안전보건공단, 안전 덮개·블록 구입 비용 최대 3천만원 지원
#. 지난 6월 경기도 하남시 한 모델하우스 철거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A씨가 지붕재 패널을 해체하기 위해 지상 약 9.8m 높이 철골지붕에서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
최근 지붕개량공사는 태양광 패널 설치나 석면 슬레이트 철거가 주를 이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16~2020년) 지붕공사 중 183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 발생원인 중 다수가 지붕파손 및 안전대 등 필수 개인보호구 미착용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벌써 30명이 추락하는 등 해마다 같은 사유로 많은 작업자가 사망했다.
지붕공사 중 추락 사망사고는 강도가 약한 지붕재 파손에 따른 추락과 지붕 끝부분에서 미끄러지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사고발생이 늘고있는 △지붕개량공사 △폐기물 처리업 △벌목작업을 '위험현장 집중 단속기간'(8월 30일~10월 31일) 점검대상에 포함했다.
지붕공사의 경우 △지붕 끝부분 안전난간 설치 △선라이트 구간 발판 및 안전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지붕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 지도한다.
9월 8일 실시한 제5차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 21곳의 지붕작업을 점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0곳이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보호구 착용 불량'이 8곳(3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붕 추락 예방조치 불량' 4곳(19.0%), '안전난간과 추락방지망, 안전대 불량'이 3곳(14.3%)이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붕공사 추락 사망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4월 '채광창 안전덮개'를 만들었다. 5월부터 안전덮개와 안전블록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채광창 안전덮개는 무게와 충격을 견디고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다.
안전덮개 및 안전블록 구입비용 지원대상은 지붕공사 실적이 있는 상시노동자 50인 미만 건설업 본사 등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구입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안전블럭은 지붕공사 등에서 안전그네(안전대)와 연결해 미끄러짐에 의한 추락사고를 억제할 수 있는 자동잠김장치로 죔줄이 자동적으로 조여지도록 만들어졌다.
보조금 신청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clean.kosha.or.kr) 또는 지역별 일선기관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544-30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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