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탄소중립 조기달성 시너지"
최태원 SK 회장, 미국 에너지기업 회동
수소생태계 구축키로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미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사 앤드류 J. 마시 CEO를 만나 수소관련 기술을 통해 수소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이날 "플러그파워가 확보하고 있는 수소관련 핵심기술과 SK그룹이 갖고 있는 에너지 관련 인프라와 네트워크는 한미 양국의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조기에 달성하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지역 수소시장 진출도 가속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그룹 각 관계사들은 SK 경영철학인 DBL(Double Bottom Line,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에 관리)을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탄소저감 수치 등 넷제로 활동을 측정하고 있다"며 "넷제로 활동도 측정할 수 있어야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시 CEO는 "많은 아시아 기업들로부터 협력 제의를 받았지만 SK그룹이 갖고 있는 신뢰감과 네트워크를 고려해 SK그룹과 협력하게 됐다"며 "양사 강점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 수소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최 회장과 마시 CEO의 협력방안은 이날 SK E&S와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사업을 공동추진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서린사옥에서 SK E&S가 지난달 95% 지분을 확보한 미국 그리드 솔루션 기업 KCE사 제프 비숍 CEO를 만나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그리드 솔루션은 전력공급 변동성과 전력망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신산업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전력망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그리드 솔루션은 넷제로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KCE 그리드 솔루션 역량과 SK그룹 인공지능ㆍ배터리 기술을 접목하면 미국 1위 그리드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함과 동시에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숍 CEO는 이에 대해 "KCE는 미국 그리드 솔루션 시장을 연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이자 인공지능 기술을 ESS(에너지저장장치) 기반 전력 거래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첫 번째 사업자"라며 "SK그룹과 협력해 미국 1위 그리드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국 탄소저감과 넷제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탄소중립 조기 달성 독려와 RE100 가입을 주도한 것은 ESG 경영이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최 회장이 이번에 미 에너지 혁신기업 CEO를 잇따라 만난 것도 ESG경영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