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위 교역국 … 무역적자 1천억은 과제

2021-10-22 11:20:34 게재

대중의존도 극복과제 … 한국기업 700개사 진출

인도의 2020년 총 수출은 2763억달러, 수입은 3728억달러로 총 교역규모는 6491억달러에 달했다. 무역수지는 96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교역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8104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세계 14위권 교역국으로 성장했다.

2020년 기준 인도의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싱가포르 순이다. 수입 상위 5개국은 중국 미국 UAE 사우디 이라크 순이다.


중국은 인도의 2위 교역국(비중 10.6%)이자 1위 수입국(비중 13.7%)이다. 인도는 2020년 중국으로 174억달러를 수출했고, 534억달러를 수입해, 36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의약품 원료 70%와 에어콘 부품 100%를 중국에서 들여온다. 인도 입장에서 대중국 의존도는 극복해야할 과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119억달러, 수입 49억달러로, 7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봤다. 주요 수출품목은 철강 반도체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제품 등이고,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제품 알루미늄 정밀화학원료 의약품 식물성물질 등이다.

한국은 2016년 인도의 수입상위 6위국이었으나 2017년 7위, 2019년 8위로 하락하다 2020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8년 7월 인도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 후 당시 200억달러 수준인 양국간 교역액을 2030년 5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제조업 협력 강화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미래기술 협력 확대 △교역기반 강화 등 4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8차 개선협상을 마치고 현재 협상 중이다. 하지만 인도정부는 개선되지 않는 무역적자로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기업은 약 700개사이고, 누적 투자금액은 70억달러에 이른다. 1만2000여명의 교민과 주재원들이 생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도내 연 매출은 100억달러를 넘어 제1의 외국계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2분기 이후 스마트폰 1위를 회복했다. LG전자는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연산 70만대 생산설비를 토대로 자동차 분야 제1의 수출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기아는 공장가동 1년만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자로 올라섰고, 효성은 비스코스 섬유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 중견·중소기업들도 해당 분야에서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도 소비시장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소비시장 확대가 주목된다.

2019년말 기준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약 5억명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수년 내 9억명까지 늘어나 디지털경제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유로 모니터(Euro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 2조2590억루피(약 37조원)에서 2024년 6조2410억루피(102조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 소프트웨어 서비스공장으로 역할을 담당해왔다. 매년 2000억~2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글로벌 IT 아웃소싱의 55%를 인도에서 조달하고 있다. 고용인력은 직접고용 400만명을 포함 간접고용까지 합하면 1000만명에 이른다.

생산방식은 과거 하청수준에서 솔루션, 패키지, 컨설팅기업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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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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