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터널 벗어났다 … 중소기업 수출 11개월 상승세
전년대비 13.2%↑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 반도체·반도체제조용장비·철강판·합성수지 성장 주도
중소기업 수출이 1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3분기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울했던 코로나19 터널을 벗어나는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의 '2021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3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288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특히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상위 20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48.2%↑) 반도체제조용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가 가장 큰폭으로 성장했다.
◆화장품 자동차부품은 감소 = 반도체는 수출단가 상승세와 중화권 수주 급증, IT·통신·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수요 지속 등으로 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분기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10억9000만달러)는 반도체시장 호황에 따른 글로벌기업의 공장증설로 장비수요가 급증했다. 역대 최초로 분기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철강판(8억5000만달러)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멕시코 태국 등 건설경기 회복 영향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합성수지는 국제유가와 수출단가 상승, 비대면 관련(위생용품 포장용기 등) 수요 지속으로 10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2014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화장품 자동차부품 기타정밀화학제품은 감소했다.
화장품 3분기 수출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줄었다. 미국과 일본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이나 중국 수출이 8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화장품 수입 규제 강화)됐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9억9000만달러)도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 차질이 심화되면서 감소세(△0.2%)로 돌아섰다. 기타정밀화학제품(6억5000만달러)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며 PCR(유전자증폭)방식의 진단키트 수출이 지난해 4분기 이후 둔화되면서 3.6% 감소했다.
주요 수출 10대 국가 중 태국(29.5%↑) 대만(26.9%↑)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증가 등으로 1위(62억7000만달러)를 유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3분기에 성장세가 둔화됐다. 미국 수출액은 38억8000만달러로 16.1% 증가했다.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이 소폭 감소했지만 플라스틱제품(PVC 바닥재) 화장품 기기·장비류 품목의 호조세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일본수출액은 25억4000만달러로 12.8% 늘었다. 주력품목인 화장품과 자동차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출 호조 덕이다. 태국(6억5000만달러, 29.5%↑)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7~8월 수요 급증) 수요 급증, 철강판, 자동차부품 수출 강세로 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며 역대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류 덕에 온라인 수출 증가 = 3분기 온라인 수출은 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3% 증가했다. 2020년 1월부터 매월 두자릿수 내지 세자릿수 증가율이 지속됐다.
수출품목이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에 집중되고, 수출국가도 글로벌 온라인플랫폼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수출 상위국가는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순으로 전체 수출 상위국가와 달랐다. 품목은 품목당 5% 수준 이하로 다변화돼 있는 전체 수출과 달리 화장품·의류 및 음향기기(CD 음반 등) 등 5대 품목이 수출의 71%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중소기업 수출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2018년 수출액은 1051억9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6048억6000만달러)의 17.4%였다.
2020년에는 19.7%(1007억12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대기업은 2018년 65.7%(3974억700만달러)에서 2020년 62.7%(5124억9800만달러)로 줄었다.
2021년 3분기 현재 누계 수출비중은 중소기업 18.2%(853억300만달러), 중견기업 17.2%(802억4800만달러), 대기업 64.4%(4676억56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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