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웨어러블' 각광

2021-11-26 12:34:27 게재

스마트워치, 보청기, 심장 모니터링, 벨트 형태 등

코로나19로 체육관 등 실내 운동시설과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만든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가 인기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는 IT 기술을 활용해 건강을 챙기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하나로 입을 수 있거나(wearable)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장치를 뜻한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최근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권순용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체크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회는 디지털헬스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기반을 구축·보급하는 한편,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술교류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학회는 디지털헬스 분야의 기술정책과 사회적 수요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다른 전문 단체들과 상호 보완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국제학술지 발간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신항식 전남대 의공학과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전산화된 의료정보를 활용해 의료행위를 하는 총체적 개념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부터 데이터 분석 기술, 빅데이터 도구, 의료기술 등 변화하는 의료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의 예방·진단은 물론 치료와 치료 이후의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병원에서만 시행되던 의료행위가 이제는 가정으로까지 확장·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의 작동 원리는 각 기기에 내장된 센서가 심박수, 체온, 몸의 움직임, 전기전도도 등의 생체신호를 감지해, 프로세서에 탑재된 알고리즘으로 신호를 처리한 후 스마트폰과 같은 외부 단말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스마트워치를 필두로 하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는 시계 안경 팔찌 무선센서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우선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24시간 측정·관리하는 의료기기가 있다. 반지 모양으로 생긴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를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광학센서를 사용해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들어야 하는 소리를 최적화하는 디지털 보청기와 착용만 하고 있어도 사용자의 허리둘레, 걸음수, 앉은 시간, 과식 여부를 감지해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벨트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도 등장했다.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발표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따르면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해마다 30% 이상 성장해, 2021년 세계 시장 규모는 17조3271억원, 국내 시장은 468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