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이용자보호 수준 낮아졌다

2021-12-02 11:18:19 게재

애플 4년 연속 '미흡'

국내 주요 통신회사 이용자보호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글로벌 업체인 페이스북과 애플은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 평가는 전기통신역무 이용자 피해 예방,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용자 불만 처리,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 유도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매년 실시한다.

평가 결과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사업자가 없었다. 주요 통신사업자가 받은 평가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동전화 분야에선 지난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나란히 한단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등급을 그대로 유지한 KT까지 3사 모두 '우수'에 그쳤다.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선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한단계 하락해 현대HCN과 함께 '우수' 등급을 받았고, KT는 두 단계 하락한 '양호'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는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따라 통신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되는데 반해 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인식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가통신 분야의 경우 글로벌사업자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앱마켓의 경우, 구글·원스토어·삼성전자 모두 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애플은 '미흡'을 받아 이용자보호 수준이 아주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애플은 4년 연속 미흡을 받았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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