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손보사 CEO와 간담회

2021-12-16 11:39:54 게재
16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손해보험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향후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손해보험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드 이슈 등에 따른 대내외 경제의 하방리스크뿐만 아니라 비대면 선호, 가상현실 플랫폼 확대 등 디지털화를 비롯한 '코로나 뉴 노멀', 경기회복 둔화로 인한 수익성 감소 등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 감독·검사 업무 방향과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르면서 사전예방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스템리스크가 우려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잠재리스크 예방을 위한 사전적 검사를 실시하고, 리스크 수준이 낮은 회사에 대해서는 자체감사 등을 통한 시정능력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의 신사업 진출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 등을 폭넓게 허용하고, 플랫폼 기반의 종합생활금융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선불전자지급업무 등 겸영·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신기술과 연계한 첨단 보험상품 도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해보험협회 정지원 회장을 비롯해 삼성화재 홍원학 사장,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 KB손보 김기환 대표,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 흥국화재 권중원 대표, 롯데손보 이명재 대표, 농협손보 최창수 대표, 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가 참석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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