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기업 청년 취업한파 해결 앞장
특성화고와 기업 일자리 연계 활동 활발
학생·교사들 기업 복지·급여 만족도 높아
올해 중소기업 10곳중 6곳은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중소기업 576곳을 대상으로 '2021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인원의 39.3%로 집계됐다. 목표 인원의 절반도 채 뽑지 못한 셈이다.
7월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388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54.6%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청년층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다. 2015년 21.9%에 그쳤던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올 상반기 25.4%로 증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15~2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체감실업률(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실업률)을 조사한 결과다.
이러한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은 있다. 한국중소기업경영혁신협회(회장 석용찬,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중소기업과 특성화고 학생의 채용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취업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협회는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등 4개 학교, 서울시교육청, 유관기관과 연계해 '산·관·학 협력프로그램 다JOB다'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영·금융·무역·보험 분야의 학과 학생들이 모여 직무교육, 이미지메이킹, 코칭, 현장견학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직무, 면접역량 향상을 지원했다.
특히 특성화고·협회·회원사(기업) 간의 만남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기반을 만들었다.
중소기업 인력공동관리협의회 사업은 학생과 학교,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된다. 특성화고 교사들은 일반 수업 외에도 기업체 탐색과 연락, 학생 취업지도 등 업무 부담이 크다. 협회가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검증된 기업을 연계해 준다.
강소연 성동글로벌고 취업부장은 "메인비즈협회를 통해 검증된 기업 중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과 채용연계를 진행하면서 선생님들의 업무부담이 상당히 줄었다"면서 '학생과 교사들은 메인비즈기업의 복지와 급여 등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와 기업 모두가 강조하는 부분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후 장기근속이다.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개선과 채용기업의 인건비 지원 등 실제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특성화고 채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석용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경영악화와 일자리 부족 등으로 고졸채용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협회는 메인비즈기업과의 채용연계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들에는 우수한 실무형 인재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메인비즈협회는 2020년과 2021년 청년디지털 일자리사업(2100ㅕ명)을 비롯해 미래청년인재육성산업(1000명), 청년내일채움공제(3655명),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1614명),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164명) 등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메인비즈협회는 청년 고용창출과 채용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메인비즈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하는 경영혁신형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2021년 현재 2만200개 기업이 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