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조아라 서울 풍문고 교사

"수업이 다양해지면 꿈도 커진다"

2021-12-24 11:22:35 게재

■'녹색경제' 수업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데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교사인 나도 직접 겪어보지 못해 이런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도 막연하게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수업 후 아이들이 적어낸 소감에서 인공지능을 어렵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글을 읽고 신청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수업을 통해 새로 알게 된 게 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돼 있다.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수업에서 자료 분석 기법을 배운 학생들이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보고서' 과제를 수행하면서 이미 AI를 체험했다. AI가 꼭 컴퓨터나 프로그램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자연계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리라고 본다. 이번 수업에 관광이나 경영, 마케팅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학생들에게는 '농촌과 농업은 AI 적용과는 거리가 멀다' 등의 편견을 깨는 수업이었을 것이다.

■학생들의 진로 교육에 도움이 됐나.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과제 분석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학생이 진로나 관심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세먼지 데이터를 인공지능 툴에 넣어 실제 미세먼지 현황이 어떤지 보는 학생도 있었다. 수업이 다양해지면 꿈도 커지는 법이다.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다 보니 교사들도 현장을 따라가는 게 쉽지 않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