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대기업 2.4배

2021-12-27 10:36:49 게재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국내 산업재산권 절반

벤처기업 연구개발비가 대기업의 2.4배에 달했다.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의 절반 가량을 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2021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내놓았다. 실태조사는 2020년말 기준으로 벤처기업 3만9101개(예비 벤처, 휴·폐업 제외)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R&D) 투자 현황,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전체 고용은 81만7000명으로 우리나라 4대그룹 고용 69만8000명보다 11만9000명이 더 많다. 총 매출액은 206조9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4조원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삼성(265조원)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벤처기업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4%로 대기업 1.8%의 2.4배였다. 특히 중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 0.8%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벤처기업이 타 기업군에 비해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SW)개발·정보기술(IT)기반서비스 분야가 8.2%, 의료·제약 분야가 8.1%로 타 업종 대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 절반을 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5907건으로 국내 산업재산권 55만7265건의 절반(49.5%)에 육박한다. 아울러 벤처기업 15.6%가 해외특허나 국제규격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고 전년(6.5%)보다 2.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창업자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1.6%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 14.9%, 자연과학 12.8%, 인문사회학 7.4% 순으로 나타났다. 지분구조는 창업자 지분이 68.3%로 가장 많고, 임직원 14.3%, 가족 9.6%, 투자자 7.8%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분야(1순위+2순위)는 연구개발이 7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생산·품질(51.3%), 홍보·마케팅·영업(41.2%), 전략·기획(22.5%) 등의 순이었다. 인력확보 애로 직급은 대리급이 75.1%로 가장 높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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