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

시뮬레이션 넘어 디지털트윈 기업 도약

2021-12-27 10:46:52 게재

설립 20주년 새 비전

"알테어는 3D시뮬레이션 데이터분석 고성능컴퓨팅(HPC) 등 디지털트윈에 필요한 3대 기술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완성형으로 갖고 있는 기업은 드뭅니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사옥에서 만난 문성수(사진) 한국알테어 사장 목소리에는 디지털트윈 사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문 대표는 최근 한국알테어의 새로운 비전으로 디지털트윈을 제시했다. 알테어는 2018년 나스닥 상장기업이자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데이터워치'를 인수, 현재 자사의 데이터분석(DA) 제품군에 편입시켰다. 이를 통해 제조 시뮬레이션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문 대표는 한국알테어 디지털트윈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사의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강조했다. 알테어의 제조 시뮬레이션 노하우를 데이터 분석에 접목함으로써 제조 기업들이 학습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알테어는 2001년 11월 18일 경기도 분당에서 직원 3명으로 첫 발을 뗀 기업이다. 만 20년이 되는 올해 매출액 300억원이 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알테어 본사인 알테어는 미국 미시건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기업으로 현재 25개국에 86개 지사를 두고 있다. 제조 시뮬레이션 분야 세계적 기업이다.

■제조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의 차이는 무엇인가.

가상으로 사물을 구현하고 모의실험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같다. 하지만 디지털트윈은 컴퓨터응용공학(CAE)에서 사용하는 3차원(D) 모델에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데이터수집, 머신러닝을 통한 데이터분석 등이 더해진 것이다. 또 디지털트윈은 적용되는 영역이 제조를 넘어 에너지 물류 도시 등 사회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알테어는 왜 제조업 디지털트윈에 강점이 있나.

어떤 분야보다 디지털트윈 효과를 빠르고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분야가 제조업이다. 또 디지틸트윈의 시작은 시뮬레이션이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 대부분이 알테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분야 국내 사용자 기준 1위 기업이다.

알테어는 수년전부터 경쟁력있는 데이터분석과 고성능컴퓨팅 분야 기업을 인수해 착실하게 디지털트윈 사업을 준비해 왔다.

알테어의 디지털트윈 경쟁력은 HPC 운용 역량에서도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 디지털트윈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로 표현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AI와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빠른 의사 결정을 지원해야 한다.

이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알테어의 HPC 솔루션이 이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알테어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적용한 기업이 있나.

미국의 포드(ford)사는 알테어의 머신러닝과 예측분석 등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자사의 스탬핑 공정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투입 재료의 40%를 유실했던 공정을 0% 유실률에 가깝게 만들었다.

■국내 디지털트윈 관련 기업들 수준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종합 시뮬레이션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만 국내 제조업 기반이 넓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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