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장관 “30∼40대 고용회복 속도 느리다”
고용위기대응반 회의에서
“돌봄 부담 여성, 경력단절 더 겪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30∼40대는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회복속도가 느리다”면서 “특히 30∼40대 여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돌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더 많이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통계청이 ‘2021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가 77만3000명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한 100.2%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률은 45.5%로 2005년 3월(4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 지난해 1월을 저점으로 취업자수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며 “OECD 주요국 중에 100% 이상 회복을 달성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정도고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회복속도는 우리나라보다 느리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일터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부터 ‘3+3 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지원금을 새롭게 운영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3+3 육아휴직제’는 부모가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하면 첫 3개월 동안 모두에게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육아휴직지원금’은 12개월 이내 영아 돌봄 노동자의 육아휴직을 허용한 사업주에게 3개월간 월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11월 제조업 도소매업의 취업 비중을 보면 30대(20.3%, 14.0%), 40대(18.7%, 12.9%)가 전연령(16.0%, 12.3%)보다 높았다.
안 장관은 “산업구조 전환이 진행되면서 일자리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직무전환과 전직 지원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동전환지원법’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를 지원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정책과제를 보완도 강조했다.
청년고용 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안 장관은 “쿠팡 등 디지털플랫폼 기업, 중견기업까지 참여시키는 ‘청년희망 ON’ 시즌2를 조속히 시행하고,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이 취임한 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과 전개한 ‘청년희망 ON’을 통해 삼성 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3년간 17만9000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는 포스코 스타벅스 등 11개 기업이 참여해 청년들에게 직업훈련과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안 장관 “코로나19로 인한 대전환의 시기에 노동시장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