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금융권 임원 100명, 이재명 지지 선언
2022-01-21 09:42:20 게재
"기본금융·금융대전환 지지" ... 중도층 지지 확장 기대
전·현직 금융권 임원인사 30여명은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식을 갖고 100명의 연명이 담긴 선언문을 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직능본부에 전달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백국종 전 우리은행 부행장, 심재오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조기욱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박종길 전 신한금융투자증권 부사장, 정기영 상상인증권 전무, 최인우 전 신한생명보험 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낭독한 지지선언문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있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기본금융정책을 찬성하며, 뚜렷한 국정철학과 과감한 실행력을 가진 이재명 후보만이 금융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백국종 전 우리은행 부행장은 "핀테크의 성장으로 금융업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 시기다. 전국민 금융교육확대를 통해 누구나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한다"며 정치 지도자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병욱 선대위 직능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는 금융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고 금융이 향후 사회적으로도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금융분야의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을 제대로 성장·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의 금융의 역할이 제조업의 성장을 후행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 금융의 역할은 산업의 성장·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지선언과 함께 100명의 연명 명부를 김병욱 선대위 직능본부장에게 전달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중도성향의 금융권 인사들의 지지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최근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SNS를 통해 금융산업노조의 지지입장에 대해 "귀한 결단을 내려주신 금융노조 대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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