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레벨업·신뢰·ESG 내실화 노력"

2022-01-25 12:01:00 게재

IPO 활황 상장제도 개선

물적분할 투자자 보호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손병두(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신뢰 △ESG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을 선포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거래소 '4대 미션'으로 한국증시 레벨업과 확고한 시장신뢰, ESG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2대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먼저 한국거래소는 한국증시를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사상 최대 IPO 활황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별 특화된 상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K-유니콘기업 증시 입성 촉진과 코스닥 신유망산업 특화 기술심사 역량 강화, 코넥스시장 투자자 접근성 제고 및 이전상장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도입을 추진해 기업규모별, 성장단계별 맞춤형 상장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장구조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관투자자와 혁신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테마형 투자상품 공급 등 안정적 수요기반을 확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이사장은 확고한 시장신뢰도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시 투자자 보호, 기업 상장유지 확약사항 이행점검 등 상장기업 경영건전성과 주주권리 보호 관련 시장이슈에 대응해 투명하고 공정한 상장관리 및 소수주주 의견반영 절차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정치테마주 등 기획 감시·신속심리,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강화, 증권범죄 규제기관 공조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근절을 강조했다.

거래소는 상장사 ESG 정보공개를 내실화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개의 단계적 확대를 대비한 기준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ESG 테마형 ETF·ETN 및 지속가능연계체권 등 신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건전투자자의 ESG 투자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그린경제의 핵심인 탄소배출권거래 참가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손 이사장은 거래소의 체질전환도 언급했다. 거래소 비즈니스 유닛의 전문성·확장성을 제고하고,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대응해 제도&인프라 및 투자자 편익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면밀하게 시장상황을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균형감과 속도감 있게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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