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9% "공급망 대응 못해"

2022-03-21 10:57:07 게재

중진공, 글로벌 공급망 대응 조사 … 원자재 수급, 중간재 조달 어려움 커

중소기업 10곳중 7곳 가량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21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담은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 이번 동향조사는 지난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다. 300개 중소기업이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79.6%는 공급망 변화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공급망 변화에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인 기업은 18%에 불과했다. 10곳 중 7곳(69.0%)은 공급망 대응 관련 준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원자재 수급(53.3%)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부품 등 중간재 조달 27.0%, 최종 납품단계 10.9%, 생산단계 8.8%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조달처는 국내조달·자체생산 50.6%, 중국 24.7%, 미국 6.0%, 일본 4.4%, 유럽 3.5% 순이었다.

중소벤처기업 업종별 주요 원자재 수입국과 수입 의존도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품목별로 대체 가능한 국가별 조달처 DB 구축 등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정책자금(47.9%), 대체처 발굴(15.3%), 원자재 비축(12.7%), 신속 통관 및 물류지원(11.6%), 기술개발 지원(5.7%)을 꼽았다.

중진공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방안으로 △정책자금(원부자재 구입, 재고 확보) △공급망 다변화 △공급망 대응역량 강화 △공급망 대응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전국 현장조직 강점을 활용해 기업 애로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중소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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