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투자심리 위축' 주식·회사채 발행 43.7% 감소

2022-03-24 11:17:50 게재

1월 대형 IPO 기저효과

2월 주식발행 86.6%↓

일반회사채 5.6% 줄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월 주식·회사채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4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총 발행실적은 15조5081억원으로 전월(27조5340억원) 대비 12조259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1조4147억원으로 전월(10조5525억원) 대비 86.6% 줄었다. 1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10조2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1월 IPO규모는 2329억원으로 전월 대비 97.8% 줄었다. 다만 유상증자 규모는 1조1818억원으로 전월(1618억원) 대비 630.4%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934억원으로 전월(16조9815억원) 대비 17.0% 감소했다. 주로 금융채 발행 감소 영향이 컸다. 금융채 발해은 8조2564억원으로 전월(10조9205억원) 대비 24.4% 즐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3750억원으로 전월(5조6930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금감원은 "회사채는 연초효과 등으로 전월 발행이 집중됐고, 금리 인상 및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발행규모(11조3100억원)와 비교하면 올해 1~2월 발행규모(11조680억원)는 큰 차이가 없다.

일반회사채 자금용도별 발행규모를 보면 차환발행이 69.7%로 가장 많고, 시설자금 18.9%, 운영자금 11.4% 순이다. 발행은 주로 신용등급이 우수한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3조5320억원으로 67%를 차지했다.

2월 회사채 잔액은 630조2597억원으로 전월(629조8396억원) 대비 0.1% 증가했다. 일반회사내는 1월 2조2540억원을 순발행한데 이어 2월에도 7810억원을 순발행했다.

2월 기업어음(CP) 발행은 29조217억원으로 전월(29조4074억원) 대비 1.3% 감소했고, 단기사채 발행은 95조5427억원으로 전월(11조4775억원) 대비 15.1% 줄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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