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정보제공형 챗봇 개발한다

2022-03-29 11:12:38 게재

과기부·경찰청 '과학치안실용화사업'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과학치안 공공연구성과 실용화 촉진 시범사업'(과학치안실용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연구성과와 과학치안 수요를 연계해 첨단 과학수사 기법, 장비 연구개발 등에 기술실용화를 지원해 과학치안 연구성과를 실제 치안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상대적으로 연구 수준이 높은 기술을 2년 이내 치안 현장에 활용하는 단기 치안 R&D(연구개발) 기술 실용화와 약 4년에 걸쳐 유망 기초·원천연구성과를 발굴하고 실용화로 연계하는 기초·원천연구성과 치안 분야 기술 실용화로 구분된다. 각 연 6억원씩 지원된다.

단기 사업으로는 학교폭력 정보제공형 챗봇 개발,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 개발, 지능형 법 보행 분석 프로그램 개발이 선정됐다.

학교폭력 정보제공형 챗봇은 청소년범죄 등 관련 내용을 포괄하며 청소년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누리 소통망 서비스를 활용한 채팅 로봇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또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 개발은 다양한 환경에서 불법 무인비행체의 무력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물체를 신속하게 탐지, 인지, 차단, 무력화시키는 이동형 통합솔루션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지능형 법보행 분석 프로그램 개발은 걸음걸이의 형태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기법인 법보행 분석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생체역학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보행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장기 사업으로는 뇌파 활용 진위 판별 검사 기법·장비 개발, 양자 기술 기반 보안 문제 차단 IP카메라 개발, 영상분석 기술 기반 교통단속 장비·운영 플랫폼 개발이 뽑혔다. 이들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부와 경찰청 관계자는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안 기술의 현장 실용화로 치안 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고, 과학치안 진흥 기반을 확충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으로 연구개발과 실용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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