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이창용 첫 회동 "상황 엄중" 공유
이 총재 "빅스텝도 완전히 배제할 단계 아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첫 단독 회동을 갖고 최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16일 기재부와 한은은 이날 회동에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 및 정책 공조 강화방안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과 이승헌 한은 부총재가 배석했다. 먼저 재정·통화당국 수장은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한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위중한 국면이라는 것이다. 특히 높은 물가 상승세 탓에 민생경제 어려움이 확대되고 거시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큰 만큼, 종합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정부·중앙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재부와 한은은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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