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미래차 시대 앞당긴다"

2022-06-16 11:13:13 게재

사업재편 · 인력양성 · 금융 기반구축 등 전방위 지원

글로벌 모빌리티시장이 자율주행 전기차 친환경 등으로 급속하게 전환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의 대응은 아직 미흡하지만 정부와 민간이 힙을 합쳐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상용차 전용 주행 시험장인 새만금 주행시험장(SMPG). 사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1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기업들이 미래차 대응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차세대 부품 개발 △연구기반 구축 △금융 부담 경감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중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자동차부품기업 혁신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미래차 전환 준비가 부족한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려는 기업에는 특허 정보 조사, 기술 세미나 등을 제공했으며, 부품을 개발 중인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신규 수요처 확보, 사업재편 승인을 도왔다.

지난해 지원받은 90개사 중 78개사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기업들의 수요를 상당 부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미래차에 사용되는 부품 설계, 안전성 테스트, 시험평가 등 기업 기술개발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기반 시설도 마련한다. 설계 검증, 시제품 제작, 성능 시험, 신뢰성 검증, 실증·인증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기업이 쉽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남과 충남 테크노파크에서는 미래차 부품 시험평가를 할 수 있으며, 울산 테크노파크에는 차량 충돌 사고를 재현해 안전도를 평가하는 테스트베드가 마련돼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자율주행차와 친환경 상용차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자동차 전동화 기조에 맞춰 현장 기술인력의 역량 향상도 필수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IAT는 업계 수요를 반영해 이미 2017년부터 친환경 등 미래형 자동차 R&D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재직 기술자들이 친환경차,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부품 진단, 정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왔다. 퇴직자와 실직자 대상으로는 내연차에서 미래차로 업종을 전환하는 데 필요한 직업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턴 석박사 과정 이외에 학부생으로 사업이 확대되며 사업재편을 준비하는 기업의 리더 대상 직무전환 교육도 시작한다.

KIAT는 2027년까지 총 1053억원을 투입해 약 1만명 이상의 자동차 분야 혁신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AT는 이와 함께 미래차 전환을 준비중인 부품 기업이 시설 투자, 연구개발,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 대출을 하려고 할 때 이자 일부를 정부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한 이차보전 사업'으로, 업체별 최대 200억원까지 대출 실행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은 2%p, 중견기업은 1.5%p의 이자를 보전해 준다.

석영철 원장은 "내연차에서 미래차로 바뀌면 필요한 부품 수가 30~40% 줄어드는 만큼 이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금융 지원, 규제 혁신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