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의 끝' … 물가잡기 나서

2022-07-04 10:44:33 게재

연말까지 김치 계란 등 40개 품목 가격 낮춰 … 쿠팡 등 겨냥 "가장 싸다"는 이미지 강조

대형마트가 물가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마트에서 장보는 게 가장 저렴해 확실히 이득이라는 인식을 심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쿠팡 등 온라인으로 이탈한 고객을 되돌리고 물가안정에도 기여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상품 가격을 내리고 상시 최저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대형마트 본업에 충실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마트는 "최저가 정책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며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상시 최저가' 첫단계는 '40대 필수상품' 가격인하다.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이마트 매장 및 SSG닷컴 이마트몰(점포배송상품 기준)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해당 상품은 다른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몰보다 싸게 판매한다.

40대 필수상품은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 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로 이뤄졌다. 최저가 관리를 위한 원동력은 오랜 기간 이마트가 축적한 매입 경쟁력에 있다.

이마트는 주요 상품을 대량 매입하고 산지를 다변화해 많은 상품이 최저가를 유지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알찬란(계란 30구)은 종전 7480원에서 6730원으로 싸진다. 양파(3입)는 1800원에서 990원으로 45% 가량 인하된다. 쌀(여주쌀 진상 10kg)은 3만1900원에서 2만9900원으로 낮아진다. 콩나물은 2590원에서 2340원으로 싸진다. 주요 식재료 가격 인하로 가정은 물론 소규모 식당까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코카콜라 서울우유 신라면 CJ햇반 등도 이번에 가격을 내렸다. 방향제 페브리즈와 칫솔 메디안듀얼이팩션칫솔은 종전 가격 대비 30~5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생활용품 바이어는 "상품별 최대 행사 할인율을 고려해 평상시 행사가격보다도 싸게 판매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40대 품목에 속한 전체 상품들은 종전보다 평균 13.0%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필수상품 최저가' 이외에도 적극적인 가격대응을 펼쳐 고객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40대 품목과 별개로 500개 상품을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를 실시한다. 상품군별로 브랜드와 용량들이 다양해지면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효과는 더욱 커진다.

또한 시즌별로 판매가 많은 대표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를 할 계획이다. 14일부터 2주 간격으로 구매 수요가 큰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10대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가격을 낮춘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물가로 근심이 커진 고객들 부담을 덜고자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지속적인 최저가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나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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