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았던 운수업, 5월 회복세 확연

2022-07-06 11:23:07 게재

카드승인 실적 분석

전년동기비 89% 증가

4월 중순부터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시름했던 운수업종이 서서히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찾아온 관광버스│지난달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주차장에 체험학습 등 단체 손님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6일 여신금융협회가 낸 5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운수업 카드승인실적은 1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6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8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월 1조4900억원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운수업 관련 소비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월별 운수업 카드승인실적은 1월 7200억원, 2월 6400억원, 3월 8200억원, 4월 1조800억원을 기록하며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운수업 다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었다. 이 업종의 지난해 5월 카드승인실적은 2400억원이었는데 올해 5월은 이보다 46.7% 상승한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산업에는 △사업시설의 청소·방제·관리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 △고용지원 △보안(경비·경호) △사업지원 등의 업종이 있는데 이 역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전년 대비 31.9%의 증가율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20년 5월 11조700억원에서 2021년 5월 9조9700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5월 13조16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업종들의 카드 소비 상승폭이 높게 나타난 것은 거리두기로 제약을 크게 받았다가 지난 4월 1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5월 소비 실적에 전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적 모임이나 여행 등에서 '보복 소비'가 강하게 나타나며 이 업종들의 카드 승인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한편 5월 전체카드 승인실적을 보면 승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22억8000만건이었고,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9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상승한 77조6000억원이었고 개인카드 평균승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만6198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카드 승인실적에 비해 법인카드 승인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5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0%나 늘었고 평균승인 금액도 16만454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4월 말이 법인세 납부 기한인데 4월말일이 거래일이 아니어서 5월 초로 유예되면서 법인세 납부 수치가 5월 통계에 잡히면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코로나 기저효과로 인해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규모가 전년보다 늘면서 전체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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