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2022-07-07 00:00:01 게재

신창재 회장 지분 36.9% 확보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최종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면서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를 더 높이고, 생명보험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IPO를 추진해온 교보생명은 지금을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2/3가 넘는 주주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지분 33.7%)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36.9%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우호지분 등을 더하면 주주 2/3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교보생명은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대 주주인 어피니티와의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애초에 분쟁의 단초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합리적인 FMV가 산출되는 것이 두려운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 상장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인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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