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골목경제 살린다
2023-01-19 10:56:04 게재
서울시 부활 프로젝트
MZ세대 아이디어 접목
시는 18일 KT와 함께 2022년 빅데이터 기반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는 민관 빅데이터 시스템과 대학생 팀 매칭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와 KT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선발된 대학생 30팀(120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빅데이터 전문교육, 30개 소상공인 점포와 1대 1 매칭, 점포 현장 점검, 점주 인터뷰와 멘토링, 성과물 서면평가 등을 거쳐 최종 10개팀을 선정했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MZ세대 아이디어를 접목하는게 이번 프로젝트 핵심이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옥안동국시'를 컨설팅한 '같이가게' 팀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대 및 인근 거주 인구를 타깃으로 한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저녁 고객을 대상으로 세트 메뉴를 추가해 점포명을 새로 지었다. 포털과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정비하고 리뷰, 이벤트 등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한 결과 컨설팅 이전보다 월 매출이 약 23% 상승했다. 매장이 생긴 이후 최고 매출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46%가 오른 수치다.
참여한 소상공인에게는 빅데이터 기반 상권 및 고객분석을 통한 주요타깃 설정, 매체 활용 홍보·마케팅 방안 등 전반적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전문적이었다"며 "단기적인 성과 뿐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까지 같이 고민해주고 전문성이 담긴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릴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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