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OTT 거점 스튜디오 추진

2023-02-17 11:03:00 게재

기존 촬영시설 포화돼

2027년까지 건립 나서

부산시가 대규모 OTT(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미디어컨텐츠) 거점 촬영스튜디오를 짓기로 했다.

부산시는 17일 'OTT플랫폼 거점 촬영스튜디오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수립 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역은 촬영스튜디어 부지를 찾는 게 최우선 과제다. 현재 조성된 부산실내 촬영스튜디오는 1682㎡ 1동과 837㎡ 1동으로 촬영수요 대비 공간 부족이 문제였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촬영스튜디오로 출발했지만 지은 지 20년이 흘러 노후화되고 규모 확장 필요성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촬영수요 증가 추세를 고려해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특화된 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에 따른 미래지향적 국내외 첨단기술 등을 반영한 스튜디오가 목표다. 촬영스튜디오는 물론이고 야외세트장과 특수목적성 시설도 함께 건립한다.

현재 수영만요트경기장 내에 위치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포화상태다. 부산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42편의 영화·영상물이 촬영될 정도로 인기 지역이다. 지난해 개봉했던 재벌집막내아들, 수리남, 헌트, 헤어질결심 등이 부산을 배경으로 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부산촬영스튜디오를 이용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95편의 요청이 들어왔음에도 실제 이곳에서 찍은 것은 24편에 불과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후시설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장기 촬영수요에 따른 지역 매출 증대는 물론 영화도시 부산의 이미지에도 맞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우려도 있다. 지자체마다 영화촬영스튜디오 경쟁이 높은데다 남양주종합활영소를 대체하기 위해 기장군에 들어서기로 한 부산촬영소는 10년 넘게 표류 중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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