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 사육·도축 정점, 수급 '심각'
2023-03-03 11:47:21 게재
사육 357만, 도축 94만
송아지 195만원, 31%↓
농가 소득손실발생 단계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에 따르면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357만마리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1세 미만 마릿수는 감소하지만 가임 암소와 누적된 사육 마릿수 영향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한우 사육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86만9000마리보다 8.5% 증가한 94만마리 안팎으로 예상된다. 도축은 2024년까지 늘어나다 2025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송아지 출생 신고는 107만3000마리로 전년 대비 0.5%, 평년 대비 11.3% 증가했다. 2021~2022년 송아지 가격이 오르면서 정액 판매량 증가, 암소 도태 지연 등이 송아지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한우 도매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1월 거세우 도매가격은 ㎏ 당 1만7672원으로 전년 대비 16.4%, 2월에는 11.2% 하락했다. 2월 육우 도매가격은 9166원으로 전년 대비 19.5% 내렸다.
올해 거세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와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1월 한우 송아지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암송아지 1월 산지가격(6~7개월령)은 195만원으로 전년 대비 31.9% 폭락했다.
1~2월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누적 소고기 수입량은 7만톤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8% 줄었다. 수입단가도 ㎏ 당 7.3달러로 2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한우 수급 단계는 '심각' 상황으로 농가의 소득손실이 발생하는 단계"라며 "수급안정을 위해 암소 감축 등 사육규모 조절과 한우소비촉진 사업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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