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0개월 만에 4%대로

2023-03-06 11:19:41 게재

석유류·축산물 상승세 꺾여

공공요금 오름세는 여전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했다. 9개월 동안 이어지던 5%대 고물가 흐름이 다소 완화했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 상승률이 조금 둔화하고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물가 상승폭도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물가 오름세는 여전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4월(4.8%) 이후 가장 작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5.4%) 5%대로 올라선 뒤 올해 1월까지 5~6%대 고공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6.0%, 3.8% 상승했다.

상품 중 석유류 가격은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에 하락했다. 경유(4.8%), 등유(27.2%) 등은 올랐지만 휘발유(-7.6%), 자동차용 LPG(-5.6%)가 석유류 물가를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1% 오르는 데 그쳤다.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 가격은 1.3%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0% 하락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축산물 세일 행사가 진행되면서 2019년 9월(-0.7%)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닭고기(16.4%)는 올랐지만 국산 쇠고기(-6.1%), 수입 쇠고기(-5.2%)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채소류 가격은 7.4%가 올랐다.

"2월 물가, 열달 만에 4%대로 내려갔지만 전기·가스·수도 공공요금 28.4%↑ '최대'" 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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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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