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000개 한곳에 모은다

2023-06-21 10:50:46 게재

서울시 초대형 창업허브

오세훈 '창업정책 2030'

서울시가 스타트업 1000곳이 입주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창업허브를 만든다. 매출 1조원이 넘는 유니콘기업 5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50개 기업을 키워내고 1000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서울유니콘창업허브'를 만들겠다"며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총 1조6717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개 스타트업이 한번에 입주할 수 있는 일명 서울유니콘창업허브(10만㎡)는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설계 공모에 착수했다.

창업 프로젝트는 서울 곳곳에서 추진된다. 고척에는 서울 제조창업허브(1만7000㎡)가 조성된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창업거점을 스페인 싱가포르 등 20곳으로 확대하고 예비·초기 창업자 육성을 위한 이른바 '창세권 공유오피스'도 선보인다. 20만㎡ 규모의 'AI 서울테크시티'가 2028년 완성되고 강남구 수서 일대는 로봇 기업들이 한데 모인 로봇 클러스터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009년 이후 기술창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1년 17개에 불과했던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은 2023년 30개로 늘어났다. 지난 11년간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1만4000개 스타트업은 2만30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및 5조7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 양적 성장을 이뤘다.

시는 향후 10년이 우리나라 혁신산업의 글로벌 우위를 결정할 시기라고 보고 있다. 소폭 정체상태인 서울창업 성장세를 끌어올릴 투자와 기업 지원에 주력하기로 한 배경이다.

오 시장은 "강력한 창업정책으로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이 자율적으로 성장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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