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명→생산성 제고' 왜 더딜까

2023-07-28 11:24:04 게재

선진국 생산성 지속 하락

BBC·이코노미스트 분석

우리는 기술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속도 향상, 데이터처리, 로봇공학, 그리고 이제는 인공지능(AI) 덕분에 기업과 업무환경이 속속 변화하고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 한 가지 미묘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5일 "경제지표에는 그 어떤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모든 기술이 정말 우리 모두를 더 빠르고 일을 더 잘하게 만들고 있다고 해도, 그와 관련한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1974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의 생산성(노동자 1인당 생산량)은 연간 2.3%씩 증가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20년 사이 생산성 증가율은 연간 0.5%로 떨어졌다. 그리고 올해 첫 3개월 동안 영국 생산성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대부분 다른 서방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1995년과 2005년 사이의 생산성 증가율은 3.1%였지만 2005년에서 2019년 사이에는 1.4%로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의 분석을 인용한 올해 2월 맥킨지 보고서도 비슷한 맥락을 지적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생산성 성장 둔화는 2005년 이후 G7 국가들 전반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0.6~1.6%p 하락했다.

"경제지표 한계에 신기술 확산 시간차" 로 이어짐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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