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와 SNS는 '불가분'
각종 현안에 소신 표명
공무원 가입, 수시 열람
홍준표 대구시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신변잡기부터 대구시 주요 현안과 중앙정치권의 민감한 쟁점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피력한다.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이후 대구시 공직자들도 수시로 SNS를 살핀다. 시장 의견이나 정책방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취임 직후부터 강도 높은 개혁정책을 추진하면서 SNS를 통해 직접 시민과 소통하며 여론을 주도하거나 탐색했다. 혁신작업이 한창이던 때 그의 SNS를 보면 숨가쁜 현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난해 6월 28일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마무리하면서 "한달동안 앞으로 4년간 할 일을 미리 정리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참 좋네요"라며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대구가 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혁신의 길에는 거침이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고강도 혁신 예고다.
이어 7월에는 재정혁신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빚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 줄 알게 돼 성인이 되면서 가난하더라도 빚을 멀리 했다"며 "지금 대구시도 빚에 허덕이고 있는데 내 임기 중 다음 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채무상환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이나 나라나 부채 폭증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구한말 국채보상운동 진원지가 대구"라고 했다.
8월에는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차분하게"라며 "일이 없으면 사람이 나태해지고 반대가 없으면 실수할 확률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대개혁에 반대하던 수구 집단에 일갈한 YS의 명언대로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것이 대구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에는 평소 소신을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일들은 대구시장의 책임이고 공무원들은 시장 방침에 따라 도와주는 조력자일 뿐이지 업무 수행과정에 고의 중과실이 없다면 아무런 책임이 없지요"라고 했다. 그는 또 "기득권 소수 집단이 트집 잡고 훼방 놓는다고 해서 대구 재건의 중차대한 정책들이 머뭇거리거나 후퇴하지 않는다"며 "기득권 카르텔은 여태 대구를 침체시킨 주범이고 그걸 깨는 것이 대구 영광 재현의 출발"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