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공공기관 대전으로 이전

2023-12-11 10:47:18 게재

기상산업기술원 업무 개시

기상청과 클러스터 기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에 따른 대체 공공기관 대전시 이전이 마무리됐다. 정부는 2021년 중기부를 세종으로 이전하고 대신 4개 기관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전시는 11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동구 가양동(옛 가양산부인과)으로 1차 이전을 마무리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1차 이전 대상은 원장 포함 경영기획본부, 산업성장본부 등 6개 과 총 60명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회의원 재임시절인 2018년 기상산업기술원의 대전 이전을 추진한 바 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전체 직원이 120명으로 기상·기후 연구개발 사업발굴, 기상산업 육성 및 인재양성, 기상표준 및 검정·인증, 기상기업 창업, 기상정보 활용 촉진 등 다양한 기상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기상청 산하기관이다. 기상청은 이미 2022년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했다.

대전시는 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으로 기상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7년 이후 대전역세권에 대전시 랜드마크 건축물로 건립예정인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잔여 인력 60명을 완전히 이전, 기업성장지원센터 인재양성센터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산학연 협업이 가능한 기상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기상산업기술원 이전으로 대체 4개 공공기관 대전시 이전도 완료됐다.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2022년, 임업기술실용화센터는 올해 각각 이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임업진흥원 방위사업청 기상산업기술원 등 여러 기관이 대전에서 새로운 살림을 시작했는데 대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술원이 자리잡을 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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