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환경·도시미관 고려한 노점
2023-12-12 10:42:13 게재
노원구 '혁신형 거리가게'
혁신형 가게는 노원구 거리가게 표준안이다. 노점을 무질서하게 확장하거나 천막을 설치하는 등 폐해를 없애는 동시에 지역 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가미했다.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편리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1년부터 세부 디자인을 검토해왔다.
혁신형 거리가게는 크게 물품판매형 실내영업형 실외영업형으로 구분된다. 가로 2.5m, 세로 1.7m, 높이 2.4m로 규격화했다. 내부에는 매대와 간판 일체형에어컨 가림막 등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개방감을 주기 위해 3면을 투명 소재로 제작했다.
현재까지 물품판매형 두곳과 실내영업형 실외영업형 각 한곳이 운영 중이다. 사진·붕어빵 판매와 사주, 뻥튀기 판매다. 내년 1월에는 5호점과 6호점 설치가 예정돼 있다. 토스트 판매와 사주타로 모두 실외영업형이다. 구는 2024년 12호점, 2026년 70호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다. 대부료 납부, 확장 영업·시설물 훼손 금지 등 규정을 지키겠다고 동의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혁신형 거리가게를 통해 도시미관을 살려 지역 가치를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주민 안전을 지키고 영업환경을 최적화해 운영자에게 희망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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