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착유기 11대 농가에 보급
농촌진흥청 기술이전
가격 저렴 생산량 늘어
농촌진흥청은 다운과 공동 개발한 로봇착유기가 지난해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기술개발로 2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농가에 설치된 국산 로봇착유기는 11대로 전체 로봇착유기 도입농가의 6% 수준이다. 국산 로봇착유기 시범운영 농가에서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노동력도 40% 줄었고 마리당 우유 생산량은 2~5㎏ 정도 증가했다. 외국산 대비 구매가격이 40% 가량 저렴하고 유지보수비도 27%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에 설치하는 단계에서는 미비한 점을 기술 이전업체인 다운과 공동으로 개선해 성능을 높였다. 로봇착유기 기능 중 가장 중요한 유두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 착유컵 부착 속도가 빨라졌다. 또 개체 인식 감지기(센서) 3종, 작업자 안전을 위한 대인 감지용 발판, 농장통합관리 프로그램 3종 등 모두 11개의 기능을 개선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신기술 시범사업 2건과 일반 보급을 별도로 추진해 국산 로봇착유기를 확대, 2027년까지 국산 점유율을 10%(23대)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산 로봇착유기 운용으로 도출한 우유 생산, 번식, 생체 정보 등 90여개 항목은 농촌진흥청 농업빅데이터관리시스템(ABMS)으로 전송된다. 수집한 젖소 개체별 정보는 빅데이터 기반 정밀 사양기술 개발, 산유 능력검정 적합도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국산 로봇착유기는 외국산에 비해 낮은 비용 부담과 적은 노동력, 산유량 증가 등으로 낙농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산 로봇착유기 보급이 확대된다면 정밀낙농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낙농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