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공공예금 이자수입 55억 달성

2024-01-02 11:16:08 게재

2022년 대비 392% 증가

전남 영암군이 2023년 일반회계 공공자금 운용 결과 이자수입 부문에서 55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14억원)과 대비해 392% 넘게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이자수입액에 해당한다. 특히 영암군이 지난해 징수한 지방세외수입 237억원 중 23.2%에 달한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지난해 정부의 보통교부세 감소 등으로 예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암군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자수입을 늘려 자주재원 확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초 이자수입 증대를 위해 여러 지자체를 찾아 우수 시책을 배워 영암 실정에 맞게 적용했다. 또 각 실·과·소 예산·서무 담당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자수입 증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징수팀은 2022년 세입·세출 구조를 분석해 정기예금 만기일을 지출예정일에 맞게 설정해 중도해지를 방지하고, 보통예금 평균잔액을 최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해도 보통교부세 감소 등으로 예산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이자수입 3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발 빠른 대처로 목표액인 6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암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