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무조건 많이 빼는 게 좋을까?

2024-01-09 11:06:22 게재

핵심은 '잘' 빼는 것

부작용 막고 충분한 교정 중요

소재용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 대표원장. 사진 365mc 제공

바야흐로 지방흡입의 시대. 몸매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최근 곡선형 라인을 가진 여성들이 워너비로 떠오르면서 특정 부분만 콕 빼고 싶은 이들은 더 이상 굶지 않고 비만클리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국내 비만클리닉 중 가장 규모가 큰 의료기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한 병원 '365mc'다. 365mc는 20년간 비만 하나만 집중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흡입 전성시대에 지방흡입 의료진은 어떤 방식으로 치료에 나서고 있을까? 365mc 창립자 중 한 사람인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 소재용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방흡입은 크게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위의 부분 비만을 개선하기 위한 체형교정 목적과 다한증, 여유증, 지방종 및 혹 제거 등의 치료 목적으로 나눌 수 있다. 체형교정 목적의 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몸을 디자인하고 원하는 라인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둔다.

소 대표원장은 "부분비만 개선을 위한 지방흡입은 고객이 평소 불만족했던 부위를 최대한 만족스럽게 변화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체형과 지방, 근육 등의 분포가 제각각이다 보니 같은 시술이라도 천편일률적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고 당연히 집도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소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을 집도하는 의사는 고객이 원하는 라인과 치료로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결과 사이의 간극을 줄여나가는 게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지방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면서도 고객의 요구 사항은 최대한 맞춰야 한다는 것. 쉽지 않겠지만 이를 충족한다면 고객의 만족도는 배로 높아지게 된다.

무조건 많이 빼면 좋을 것 같지만 '일단 빼고 보자' 식의 무분별한 시술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이즈는 많이 줄었지만 피부 표면이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지방흡입 시 과도하게 지방을 흡입하다 피부를 자극하게 되면 유착 현상이 나타나 울퉁불퉁해지거나, 처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부작용을 경계하며 지방을 덜 제거한 경우 고객은 회복 과정을 거친 후에도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해 실망할 수 있다.

비만 치료에 나서는 의료진들 역시 환자만큼이나 시술이 성공적이길 바란다. 소 대표원장은 이와 관련 "비만 치료 의료진으로서 가장 자부심을 느낄 때가 바로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라며 "365mc는 모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지방흡입, 초고효율 캐뉼라 등을 개발하는 등 선진 의료시스템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고객의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물론 의학적 진료 만족도뿐 아니라 내원 후 이뤄지는 모든 분야의 만족도까지 빼놓을 수 없다. 소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고객과 충분한 대화를 나눈 뒤 원하는 체형에 대한 솔루션 제공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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