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 11세까지 공공이 돌본다

2024-01-24 10:47:20 게재

지자체·교육청·대학 맞손

통합늘봄 프로젝트 가동

출생부터 초등학교까지 공공이 책임지고 돌보는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동된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3월부터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와 교육청은 물론 16개 구·군과 22개 대학이 '부산형 통합늘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들이 손잡고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의지다.

먼저 공공돌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학교와 지역 공공시설들을 대거 돌봄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은 100% 수용해 출생부터 초등학교까지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영유아(0~5세)는 출생부터 부모 부담 없는 돌봄을 실시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교육시간을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부모의 귀가 시간까지 추가 보육이 가능해진다. 또 부모가 갑작스러운 출장·야근 등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 이용 가능한 긴급돌봄도 확대한다. 평일 자정까지 보육과 돌봄을 지원하는 기관도 대폭 확대한다.

가정양육 중 부모가 아이를 잠시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시간제 보육반도 2배로 늘리고 비용은 시에서 부담한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육하면서 부모가 추가로 부담해야 했던 특별활동비와 현장학습비, 그리고 시간제보육료 등에 대해서도 부모부담을 제로화해 양육 부담을 줄인다.

초등학교 1~3학년에 대해서는 돌봄시설 이용 희망학생을 전원 수용하기로 했다. 올해는 1학년 전원을 우선 수용하고 2025년에는 3학년까지 돌봄교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100% 수용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관, 마을회관 등 지역 시설도 활용키로 했다. 24시간 긴급돌봄센터를 대폭 확대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언제든 긴급돌봄이 필요할 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단순한 돌봄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적성 발굴은 물론 학습과 연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 부산의 아이들을 공공이 애지중지 키우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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