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MWC’ 빛내다

2024-02-27 13:00:27 게재

비트센싱 4YFN 결선에

에어스메디컬 피칭 Top50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국내 고기술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면 주목받고 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MWC 2024 부대행사로 열리는 스타트업 경진대회 결선에 국내 스타트업이 올랐다. 국내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비트센싱(대표 이재은)이 주인공이다.

비트센싱은 스페인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해외 스타트업들과 함께 4YFN 대회 ‘톱5’ 결선에서 우승을 다툰다. 4YFN(4 Years From Now) 대회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우승자는 2만 유로(약 2883만원)의 상금과 MWC 2025 무료참가관, 4YFN 2025 연설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 4YFN 전시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800개사다.

비트센싱은 자동차 레이더전문가들이 모여 2018년 설립됐다. 핵심기술은 바로 이미징 레이더다. 현재 자율주행차 센서로 주로 쓰이고 있는 ‘라이다’(LiDAR) 기술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성능도 뛰어나다.

2년전 ’CES 2022‘에서 4D 이미징레이더솔루션 ‘AIR 4D’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140억원 규모 시리즈A 등 29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에 선정됐다.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대표 이혜성)는 투자유치설명(Pitching) Top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 기회를 가졌다.

에어스메디컬은 인공지능(AI) 기반 자기공명영상(MRI) 가속화 영상복원솔루션 ‘스위프트엠알’ (SwiftMR)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프트엠알은 MRI 촬영과 정밀조사(스캔)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한다.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저품질 자기공명영상(MRI)을 선명한 고품질 영상으로 복원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현재 미국을 포함 14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3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총 110만건이 넘는 촬영 건수를 달성했다.

올 1월 유럽 MDR CE인증을 획득해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중기부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벤타브이알(대표 전우열)은 오랜 시간 실사 기반의 S3D VR영상을 제작해 왔다.

LG유플러스 다이브플랫폼 대다수의 K-POP 3D VR영상은 물론 구글 화웨이 등 글로벌기업과 협업으로 2000편이 넘는 3D VR영상을 만들었다. 2024년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파트너로 선정돼 AI기술을 활용한 글로벌기업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오트러스트(디지털자산관리서비스) △와따(창고물류관리플랫폼) △포바이포(AI 기반 초고화질 스톡 동영상) △지이모션(의상시뮬레이션솔루션) △레드브릭(SW창작 교육서비스) △호두랩스(게임기반 교육플랫폼) △파이온코퍼레이션(AI 영상자동제작솔루션) △벤타브이알(8K 3D VR LIVE공연플랫폼) 등도 MWC 2024를 빛내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통신분야 대기업 SK텔레콤 KT와 협업해 MWC 2024 전시관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전시공간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4YFN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구축하고 15개 스타트업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KT도 KT 전시관 내 중소기업 5개사의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SK텔레콤과 KT는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지원과 함께 해외판로 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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