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초읽기’

2024-04-11 13:00:02 게재

지난해 9931억원 40%↑

“온·오프 패션 고른성장”

패션 온라인플랫폼 무신사가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별도기군 매출이 8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패션시장이 4.4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장세다.

또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다만 올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에 따른 비용계상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주식 보상 비용은 349억원으로 2022년 대비 50.2% 증가했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별도 기준으로 1042억원이다.

무신사를 비롯해 종속기업까지 아우르는 연결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3년 매출액은 9931억원으로 전년보다 40.2%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반면 연결기준으론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 본사와 관계사 임직원에 지급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원을 비롯 인건비·감가상각비·지급수수료 증가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한편 무신사는 현재 현금·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2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와 29CM,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등 핵심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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