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상징·글로벌 리그 펀드 조성

2024-08-28 13:00:01 게재

문체부 2025년 예산안

'책 읽는 대한민국'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K-컬처의 상징을 조성하고 예술 2.0을 준비하는 등 K-컬처의 미래를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문체부는 2025년 문체부 예산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7조121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대비 1669억원, 2.4%가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 부분에 올해 예산 대비 407억원이 증가한 2조4090억원을 편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 대비 1.5% 증가한 1조2995억원을 편성했다. 관광 부문에는 올해 예산 대비 2.4% 증액한 1조3479억원을, 체육 부문에는 올해 예산 대비 587억원이 증액된 1조6751억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우선 K-컬처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인근 권역의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광역형 선도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한국예술의 2.0을 준비하기 위해 청년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한다.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올해 350명에서 600명까지 늘리며 청년예술단을 새로 만든다. 대형 축제도 육성한다. 세계적 국제 공연예술축제를 키우고 한류 연관 산업을 총망라하는 한류종합행사를 열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행사로 육성한다.

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상대적으로 문화 기반이 취약한 산업단지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며 산업단지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을 지원한다. 저출생 심화 추세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신규 공급을 확대하며 어린이청소년극단을 새로 운영한다. 아동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꿈의 스튜디오’를 새로 지원한다.

콘텐츠 산업의 경우, 해외 자본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400억원의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게임산업을 비롯해 만화 웹툰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K-콘텐츠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박람회를 3차례로 확대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인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30개소로 확충한다.

출판 산업의 경우, 도서 보급 및 나눔 사업을 확대하고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등 책 읽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범출판계 책문화 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을 추진하며 권역별 선도서점 육성 등 지역서점 경쟁력을 강화한다.

체육 분야의 경우, 국민의 자발적 스포츠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사업 대상자를 8만명으로 늘린다. 또한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를 지방 협력 사업으로 전환해 지방비 매칭을 통해 예산 규모를 키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