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단계별로 한눈에

2024-11-26 13:00:07 게재

양천구 ‘상세 절차도’ 제작

도시정비사업 지침서 배포

서울 양천구가 다양하고 복잡한 도시정비사업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절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작했다. 양천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비사업 상세 절차도’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을 내세운 양천구에서는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총 66개 구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는 처음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방대한 지침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절차도를 기획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재건축·재개발 과정을 계획 시행준비 시행 완료 4단계로 구분하고 추진절차와 법령에 따른 필수 확인사항을 포함시켰다. 최근 늘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절차도 담았다.

양천구는 절차도와 함께 ‘도시정비사업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 강의자료를 요약해 한권에 담았다. 정비사업 절차와 유의사항부터 단계별 용역업체 선정, 신속통합기획 사례, 공사비 검증제도의 이해 등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추정분담금 산정과 사업성 높이는 방안, 사례 중심 감정평가 실무, 조합운영 실태점검과 사례, 주택정책 주요 쟁점과 동향도 포함돼 있다.

구는 정비사업 절차도와 지침서를 도시정비사업 추진 주체 등에게 배부해 사업 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구 누리집에도 내걸 예정이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20회 강의에 38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초기단계 구역에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방문해 맞춤형 자문을 14회 실시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속하고 성공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효과적인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비사업에 대한 행정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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