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이티 토착종교 신도 180여명 학살한 갱단에 “강력 규탄”

2024-12-10 13:00:09 게재

현지 토착 종교 신자를 표적 삼은 아이티 갱단의 잔혹한 범죄에 대해 유엔이 강하게 성토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6~8일 포르토프랭스 내 시테 솔레이 지역 제레미 부두에서는 무장 갱단이 노인 127명을 포함해 최소 184명을 살해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해당 지역을 장악한 갱단 두목 모넬 펠릭스 명령으로 자행된 학살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아이티의 토착 종교 부두교 신자이거나 관련된 이들인데, 병에 걸린 아들을 둔 펠릭스가 부두교 ‘주술’을 문제 삼아 이번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