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주거·기초생활 투자 필요

2025-01-06 13:00:02 게재

아동권리보장원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 6.8점으로 낮아

자립준비청년의 경우 주거와 기초생활에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6.8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은 5일 아동권리보장원의 첫번째 국가승인통계인 ‘지원·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패널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아동·청년 기준 4413명이 참여했다. 조사에는 일반적 특성 및 경제 수준, 건강, 학습환경·발달, 양육환경·돌봄, 사회관계, 주거환경, 정책 욕구(서비스 만족도 등 포함) 등 7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일상 관련 항목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아동·청년의 삶의 만족도(0~10점)는 6.8점이었다.

아동·청년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여자보다는 남자가, 서비스 이용 취득(시작) 시점이 조사 참여 기준 5년 초과인 아동·청년에서 더 높았다. 특히 입양(7.4점) 서비스 이용 아동과 공동생활가정(7.3점) 서비스 이용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립준비청년의 경우 보호종료 당시 받은 돈을 ‘생활비(38.4%)’ ‘주거 보증금 및 월세(27.9%)’ ‘가구 및 전자제품 등 생활물품 구입(10.3%)’에 주로 사용했다.

보호종료 이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생활비 학비 등 필요한 돈의 부족(19.6%)’ ‘거주할 집 문제(17.3%)’ ‘취업에 필요한 정보, 기술, 자격 부족(14.9%)’ 순으로 꼽았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와 기초생활에 대한 집중적 투자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근거기반 정책 수립의 사회적 요구가 커진 가운데 아동권리보장원이 첫 국가승인통계의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어 “본 조사의 결과가 복지서비스 이용 아동·청년의 일상을 다각적으로 조망해 아동정책 개선의 실증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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