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전립선염의 성공적 치료를 위한 요건

2025-01-06 19:11:10 게재

[의료 칼럼]

만성전립선염은 많은 경우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다.

만성전립선염이 치료가 어려운 것은 먼저 증상개선이 쉽지 않은 점에 있다. 즉 혈압이나 당뇨처럼 약물치료에 의해서 쉽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어렵게 증상을 개선 시켜도 쉽게 재발한다는 점이다. 재발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만성전립선염은 많은 복잡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대표적 증상으로 빈뇨와 소변장애가 있지만 이보다도 오히려 통증이 훨씬 심각한 증상인 경우가 많다.

통증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회음부를 비롯한 성기 고환 하복부 서혜부 항문주위 등에서 발생하고 환자에 따라서 부위가 한군데에 집중되기도 하지만 여러 부위에 복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전립선염은 왜 치료가 어렵고 증상이 복잡한 것인가? 그리고 성공적 치료를 위한 요건은 무엇인가?

전립선 염증의 만성화는 대체적으로 발병기간이 길수록 더욱 진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난치성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발병기간이 오랜 환자의 치료가 발병기간이 짧은 환자에 비해 더욱 어려운 편이다. 발병기간이 오래되면 대체적으로 난치성이 되는 이유는 만성염증이 발생하면 주변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이 일어나므로 발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염증산물 및 노폐물 누적의 절대량이 더 많아지고 이로 인해 조직이 더 많이 변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치성 만성전립선염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요건중 하나는 염증산물과 노폐물의 효율적이 제거이다. 이런 방식은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되어 오래된 난치성 전립선염이라도 일련의 변화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증상 호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잘 거치면 쉽게 재발하지 않는 상태가 되고 혹시 재발해도 보다 쉽게 회복이 되는 근본적으로 나은 상태가 될 수 있다.

만성전립선염에 대한 성공적 치료를 위해 환자마다 다양한 복잡한 증상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립선염의 다양한 증상은 전립선염의 발병과정에서 전립선과 인접 장기들과의 구조적인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전립선에 발생한 염증산물이나 노폐물이 구조적으로 인접한 장기인 성기나 요도, 고환, 항문, 회음부, 하복부, 서혜부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만성염증부위가 퍼져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난치성 만성 전립선염을 성공적 치료를 위한 또하나의 요건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전립선의 만성염증이 영향을 미치는 전립선주변 조직과의 관계를또한 이해하는 것이다.

부산 맑을청한의원 장지욱 원장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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