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2025-01-07 13:00:44 게재
김정은 “누구도 대응 못할 무기”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화상감시체계로 시험발사를 참관했으며, 딸 주애도 함께 지켜봤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였다”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km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데 있다”면서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 이뤄져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6일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고,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