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가 지원한 19개 제품, CES 혁신상

2025-01-10 13:00:13 게재

농기계부터 로봇까지

R&D 기술력 입증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전윤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에서 KEIT 지원을 받아 개발된 19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연구개발(R&D)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수상 제품은 첨단기계, 스마트기기, 로봇 등 첨단 제조산업 분야에서 혁신성과 사업성 향상이 인정됐다.

전윤종(가운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사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대표적으로는 국내 농기계 업계에서 ‘농슬라’로 불리는 ‘대동’의 인공지능(AI) 식물 재배기가 쾌거를 이뤘다.

스마트 파밍 기술을 적용해 작물별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며,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상태를 분석, 수확 시기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배기와 차별된 제품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력보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셀리코’는 녹내장 및 황반변성 환자를 위한 스마트 안경으로 수상했다. 가정에서 시야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실시간 암점(시야 내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감지해 주변 시야를 통한 사물 인식을 지원한다.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기반 사물 인식 및 텍스트 읽기 기능도 추가했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인 ‘위로보틱스’는 초경량 1.6kg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웨어로블 로봇 ‘윔’으로 수상했다. 이 로봇을 착용하면 대사 에너지를 평균 약 20%를 절감할 수 있으며, 20kg 배낭을 멘 상태로 평지를 걸을 때 12kg의 무게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전윤종 원장은 CES 2025에 참여한 산업기술 R&D 지원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혁신 기술 및 제품으로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의 애로사항를 청취했다.

전 원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한 우리 기업들의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의 혁신 성과가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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