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중학교 생활은 이런 거야”

2025-01-10 13:00:45 게재

금천구 취약계층 아동

‘예비 중학 과정’ 운영

서울 금천구가 드림스타트 서비스를 이용하던 아이들에게 ‘중학교 생활’ 맛을 보여준다. 금천구는 지원이 종료되는 아동 28명을 대상으로 ‘예비 중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다. 0~12세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발달하도록 돕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하면서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12세가 되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드림스타트 지원이 종료된다. 금천구는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해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비 중학 과정은 뮤지컬 단체 관람을 비롯해 중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전환기 캠프’로 구성했다. 입학 축하선물도 있다. 지난 5일 해당 과정을 신청한 아동 14명이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관람을 했다. 한 참여 아동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 관람을 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고 관계자들에 감사 인사를 했다.

금천구가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드림스타트 지원이 끝나는 아동을 위해 뮤지컬 관람 등 예비 중학 과정을 마련했다. 사진 금천구 제공

오는 18일에는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와 연계한 ‘예비 중학생을 위한 전환기 교육’을 진행한다. 중학교 1학년을 앞둔 아이들만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 캠프’다. 중학교 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를 다루게 된다.

입학 축하선물은 책가방이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3개 유형을 준비했는데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걸 선택하도록 했다. 드림스타트 지원이 공식 종료되는 초등학교 졸업식에 맞춰 전달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드림스타트를 졸업하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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