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안전제일 사업장 탈바꿈
안전시설 점검 보강
남양유업이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합동순회점검’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9일 나주공장을 필두로 시작된 이번 점검은 본사 안전보건관리팀과 각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자가 참여해 진행됐다. 특히 생산 물류 폐수처리장 등 주요 작업현장 위험요소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정하는 활동에 중점을 뒀다. 또 각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자와 관리감독자 업무수행 역량을 점검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현장안전성을 강화했다. 남양유업은 연내 본사 공장 지점 등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합동순회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에도 안전보건 합동순회점검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3대 사고 유형인 끼임 추락 부딪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작업 설비에 안전덮개와 인터락을 설치해 끼임사고를 줄이고 K형사다리와 지게차 인공지능카메라를 도입해 추락과 부딪힘 방지효과를 강화했다. 또한 천안1공장의 자동화창고 개선작업을 통해 작업환경 안전성은 물론 물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남양유업은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근로자 안전은 기업의 기본적 책임이며, 이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지난해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돼 새롭게 출발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