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인구 50만 이상 도시 중 출생아 증가율 1위

2025-01-10 12:19:00 게재

행안부 인구통계분석 결과

평택 출생아 10.8% 증가

경기 평택시는 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 가운데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됐다고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에 따르면 평택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23년보다 10.8% 증가한 411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2024년 출생아 증가률 순위
전년도 대비 2024년 출생아 증가률 순위. 평택시 제공

같은 기간 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평택시에 이어 △경기 수원시(9.0%) △경기 화성시(7.4%) △경기 안양시(6.7%) △경기 파주시(5.1%) △경기 용인시(4.8%) △경기 성남시(4.5%) △경기 남양주시(3.2%) △경기 시흥시(2.7%) △경기 고양시(2.7%) △경남 창원시(0.8%) △충북 청주시(0.8%)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3.1%의 출생아 증가율을 기록했다.

높은 출생아 증가율에 대해 평택시는 취업자 수, 젊은층 유입, 주택보급, 높은 혼인율 등이 작용한 결과로 설명했다. 실제 평택시의 취업자 수는 2013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평균연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45.3세)과 경기도(43.6세)보다 낮은 41.9세를 기록했다. 특히 평택 고덕동의 경우 평균연령이 33.1세로, 수도권 읍면동 중 가장 젊은 도시로 기록됐다.

최근 6년 동안(2018~2023년) 주택 수도 기초지자체 중 두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지난 2019년 평택시가 대도시로 진입한 이후에는 인구 50만 이상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도체 등 미래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져 젊은층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혼인율과 출산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반도체 수소 미래차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브레인시티와 화양지구 등 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 혼인 출산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택을 선택하고 이곳에서 태어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