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정부부처 업무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조원 규모 범용인공지능 개발 추진
양자과학 5개년 계획 수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조원 규모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등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본격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국과 중국에 이은 AI 글로벌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작투자를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올해 498억원 등 203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구매와 지원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다음 달 국가AI위원회에서 발표된다.
1조원 규모의 범용 AI 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한다.
AI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 기술로 상향해 세액공제 지원도 강화한다. AI R&D 투자 세액공제율이 중소기업의 경우 30~40%에서 40~50%로, 대·중견기업은 20~30%에서 30~40%로 확대된다.
첨단바이오와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주도권 확보와 산업화 기반 마련도 주요한 과제로 추진한다.
첨단바이오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이달 출범하고 민간 수요를 반영한 바이오 기술사업화 촉진 전략을 상반기 내 수립한다. 또 반복 실험 방식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AI 바이오 혁신전략’을 수립하기러 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양자과학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1000양자비트(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등 대형 R&D에도 착수한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원자로 민관합작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노형 조기확보 전략과 SMART·연구로 수출전략을 마련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4분기 누리호 4차 발사에 나서며 민간 주도 재사용발사체 개발에도 착수한다.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도 주요한 과제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합동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1분기 내 마련하고 민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범부처 기술사업화 민관협의체를 구축한다.
기술 분야별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을 전문화·특성화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AI 3대 강국을 달성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