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업계에 382억 조기 투입
예산 70% 상반기 집행
관광지개발 등 165억원
경기도는 16일 비상계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위해 올해 도 관광예산의 70%가 넘는 382억5000만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 관광분야 사업예산은 지난해보다 55억3000만원(10.6%) 증가한 575억원인데 국비는 26억4000만원(64.7%) 줄어든 반면 도비는 81억7000만원(17%) 증가했다.
도가 상반기에 집행할 사업은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 93억원 △관광지 개발사업 52억4000만원 △탐방로 안내체계구축 19억8000만원 △경기둘레길 관리, 운영, 활성화 8억원 △리얼 코리아(Real Korea) 경기 웰컴캠페인 22억원 △국제회의·컨벤션 개최 지원 6억5000만원 △지역축제 지원 70억2000만원 △경기투어패스 7억원 등이다.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시·군의 관광지 및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165억원을 투입해 관광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위해 경기북부 음식산업 관광활성화 등 4개 사업에 모두 33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관광업계 위기 극복 특별자금 지원 사업’(경기신보 출연금 20억원)을 추진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도내 관광업계에 1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또 ‘2025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경기관광공사 출연금 22억원) 사업을 통해 올해 1~3월 중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방한시장에서 온·오프라인 경기관광 그랜드 페스타를 추진한다. 이는 외래관광객 방문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맞춤형 여행상품 할인 판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도와 시·군 및 관계기관이 함께 올해까지 관광예산 조기 집행, 복지포인트 제공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시행할 경기 라이프(Life) 플랫폼사업은 19세 이상의 도민이 ‘The경기패스’로 도내 문화예술체육관광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용액의 20%를 현금 환급받는 내용으로 총 3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민의 다양한 문화관광 향유기회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 등 관련 종사자의 소득을 증대, 내수경기까지 진작시킬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 관광사업의 상반기 집중 집행을 통해 위기의 직면한 관광업계의 회복과 국내외 관광시장 활성화로 내수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